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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지원 사회적기업 '모어댄', 친환경 생태 공장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2 09:43

수정 2021.06.02 09:43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모어댄 생태공장 물재생시설의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모어댄 생태공장 물재생시설의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오는 5일 환경의날에 제품 제조 전 과정을 친환경으로 구축한 생태공장 오픈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모어댄은 가죽 가방, 지갑 등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는 브랜드 ‘컨티뉴’를 운영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자동차를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천연 소가죽, 에어백 섬유,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해 제품을 만든다.

지난달 26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선정된 60개 기업 중 사회적기업은 모어댄이 유일하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모어댄 생태공장은 소재 확보부터, 세척에 필요한 물, 전력까지 모두 친환경으로 운영된다. 천연가죽 가방을 만들지만 단 한 마리의 가축도 도축하지 않는다. 자동차 제작과정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 폐차 시 매립되던 가죽을 이용한다.


모어댄 생태공장은 제품 생산부터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물을 100% 자체 조달해 물 발자국 ‘0’를 달성했다. 수집된 가죽을 세척할 때 필요한 물을 모두 빗물에서 얻는다. 세척 후 나온 폐수도 여과해 재활용한다. 이같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얻는 물 절감효과는 연간 약 11만t에 달한다.

전기도 100% 자체 생산한다. 생태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덕이다. 올해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50%를 초과 생산해 친환경 전력 공급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도 세웠다.

모어댄은 건설 폐자재, 폐교 마룻바닥 등을 활용해 생태 공장 인테리어도 완성했다. 상품을 포장하는 박스, 쇼핑백 등도 모두 100% 재생 용지와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다.

모어댄은 친환경 생태공장 오픈식을 컨티뉴 유튜브 채널에서 5일 오후 2시 라이브로 소개한다. 행사 이후에도 기업 가치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생태공장을 누구나 견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어댄 최이현 대표는 "모어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경의 날을 기념하고 녹색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더불어 컨티뉴가 가진 사회적가치와 철학을 나눠, 더욱 큰 사회적가치가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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