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참모조직 초안 尹에 보고
수행·정무 등 10명내 소수정예
尹 "내 장모 남에 피해준적 없다"
처가 의혹 해명 등 본격 정치행보
수행·정무 등 10명내 소수정예
尹 "내 장모 남에 피해준적 없다"
처가 의혹 해명 등 본격 정치행보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총장과 그의 측근들은 참모 조직을 가동하기 위해 실무진 구성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따르면 최근 그의 측근은 윤 전 총장에게 캠프 조직 구성 초안을 페이퍼 형태로 보고했다. 이와 함께 수행, 공보 등 실질적 실무를 담당할 인사를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실무진을 뽑기 위해 이력서 등 서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만간 정치 행보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캠프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행과 공보 외에도 정무, 정책 등을 담당할 핵심 인원만을 뽑아 10명 이내의 소수정예 조직으로 가동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윤 전 총장과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교수의 '연희동 회동'을 알린 장예찬 시사평론가의 역할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장 평론가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의 만남에 동행한 사실을 알리면서, 사실상 그가 홍보를 맡게 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88년생인 장 평론가는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어느정도 동행을 하겠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라며 "동행을 한 일정에 한에서만 제한적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과 지난 주에 처음 만났다는 그는 "(윤 전 총장이) 제가 SNS에 올린 글이나 방송을 지인 추천으로 보다가 '이 친구가 내 마음을 아는 것 같다'는 생각에 연락을 줬다고 한다"며 "그 후 같이 다니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제3당을 창당하는 방식이 아닌 제1야당에 합류하는 방향을 선택, 국민의힘을 대권 도전의 플랫폼으로 삼을 전망이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직접 만남을 요청하며 접점을 늘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6일 정진석 의원을 만나 처가 관련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이 없다. 내 장모는 비즈니스를 하던 사람일 뿐"이라며 "내가 약점 잡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야권 관계자는 "전당대회로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고조된 만큼, 전대가 끝난 직후 당원으로 가입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