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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임명, 北과 대화 준비 신호탄"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2 22:57

수정 2021.06.02 22:57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고 7일 보도했다 AP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고 7일 보도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북특별대표 임명에 대해 "우리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순방 중인 셔먼 부장관은 태국에서 진행한 전화회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임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대화 가능성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라며 대북 정책 설명을 위해 북미 간 접촉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미국의 정책을 "북한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협력국들과 긴밀한 협의 하에 대북 정책을 검토했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고 싶다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율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셔먼 부장관은 성 김 특별대표가 인도네시아 대사직을 겸임한다는 사실 역시 확인했다.


한국계인 김 특별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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