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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가 장갑 뚫고 손 물었다"...中 우한 연구소 영상 공개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05:05

수정 2021.06.03 10:08

대만매체 영상 캡처
대만매체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가 맞는 걸까.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외신들이 우한 연구소의 영상을 공개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대만 매체를 인용하며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 연구진이 장갑,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를 미 착용한 채 박쥐 배설물을 채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대만매체가 공개한 영상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17년 12월 29일 중국중앙방송(CCTV)가 올린 것이다.

이 영상을 보면 보호 장비를 하지 않은 연구진들이 박쥐에 물리는 장면이 나온다. 물린 곳은 심하게 부풀어 오른다.


또 영상에 등장한 연구진은 "박쥐가 자신의 장갑을 뚫고 물었다"며 "바늘에 찔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박쥐를 만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나래이션으로 "부상 위험이 있으며 이에 대비해 연구진들은 현장 답사 전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영상을 소개한 대만매체는 현재 중국 CCTV에서 관련 기사는 삭제됐다고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책임자로 거론되던 현지 박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위험하지 않다"며 "인간을 직접 감염시킬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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