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갑작스럽게 실종돼 의문을 낳았던 가도쿠라 겐 전 주니치 2군 코치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떠올랐다.
일본 FRIDAY 디지털은 지난 2일 '요코하마 공원에서 노숙하는 모습으로 발견된 가도쿠라 겐 실종의 진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가도쿠라 전 코치 지인의 말을 빌려 "가도쿠라가 이미 발견됐지만 나오지 못하는 건 불륜이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도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가도쿠라 전 코치는 지난달 갑작스럽게 실종돼 우려를 샀다.
소속팀 주니치엔 편지를 보내 퇴단을 알렸고, 휴대전화도 집에 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가족과 지인은 가도쿠라를 걱정하며 무사 귀환을 빌었다. 가도쿠라가 사라진 원인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돌았는데 그가 한국 카지노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매체는 "경찰은 당초 사건에 휘말린 것이 아닐까 수사를 했지만, 개인 문제였고 사건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가도쿠라는 가와사키시에 거주하는 애인이 있었다. 그 여성은 회사를 경영하고있는 기혼 여성이다. 주니치 팬이고 가도쿠라가 나고야에 혼자 있을 때 데이트를 여러차례 했다. 가도쿠라가 실종된 동안 여성이 남편에게 끌려올때까지 10일 전후로 가와사키 시내의 호텔에 둘이서 숙박하고 있었다고 들었다"고 지인의 말을 전했다.
이어 "지인은 가도쿠라와 애인이 주고받은 것으로 생각되는 메신저(쪽지창) 앱의 스크린샷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내용에는 두 사람의 성적인 사랑의 기록이나 '죽음', '떠나고 싶지 않다'는 등의 문구가 보였다"고 덧붙였다.
실종 전 주니치 구단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밝혔다. 매체는 "주니치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의 남편이 가도쿠라와 불륜을 눈치채고 구단에 항의했다. 구단이 추궁을 하자 가도쿠라는 깨끗이 인정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가도쿠라의 아내는 격노했고, 이후 가도쿠라가 실종됐다"고 전했다.
결국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도쿠라 실종 사건의 전말엔 '불륜'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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