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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송영길에 “부관참시도 아니고..조국 밟고 또 밟아야 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08:40

수정 2021.06.03 09:27

김 의원 페이스북에 “무슨 대역죄인도 아니고”
“조국 때문에 민심 악화가 됐나?” 당에 날 세워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제 조국 교수를 좀 놓아주자. 무슨 대역죄인도 아니고”라고 ‘조국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인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30년 이상 지기인 내가 아는 인간 조국은 파렴치한 근처에도 못 간다”며 “골라 패도 정도가 있지 너무 심하다. 당이 왜 나서나”라고 지적하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본인(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미 수차례 대국민 사과를 했다. 가족이 기소된 내용은 본인 방어권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정작 본인은 ‘나를 밟고 가라’고 하지만, 당까지 나서 부관참시도 아니고 밟고 또 밟아야 하겠나”라며 “그러면 지지도가 올라가나”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조국 때문에 대선 망쳤다고 할 사람이면 민주당 후보로 나서지도 말아라”라며 “조국 때문에 민심 악화가 됐나? 이제 좀 정상으로 돌아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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