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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티스, SK텔레콤·SK플래닛으로부터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09:46

수정 2021.06.03 09:46

베르티스, SK텔레콤·SK플래닛으로부터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SKT와 SK ICT 패밀리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협력을 강화하며 ICT와 결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방암 조기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베르티스는 SK텔레콤과 SK플래닛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베르티스는 혈액 한 방울로 AI 기반 단백질 분석을 통해 유방암 등 주요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베르티스는 국내에서 프로테오믹스에 대한 관심이 전무하던 10여 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해 독보적인 정량 프로테오믹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르티스가 개발한 유방암 조기 진단 기기 '마스토체크'는 혈액 한 방울로 간편하고 정확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다.
오는 2022년까지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는 SK ICT 패밀리는 AI 및 빅데이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베르티스의 미국, 싱가포르 등 현지 법인 및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글로벌 IR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Pre-IPO 투자자로 베르티스에 1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투자 배경은 미래 바이오 헬스케어 영역의 지속적인 혁신과 빅데이터· AI 기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돼 SK플래닛과 베르티스 간의 지분 약정을 체결하게 됐다.

특히 SK플래닛은 단순 투자를 넘어 베르티스와 △딥러닝 기반 기술협력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분석 및 공동 연구 △헬스케어 솔루션 및 의료데이터 확장 협업 등 차세대 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갈 방침이다.

베르티스는 SKT·SK플래닛 및 국내 최고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해 심혈관 질환, 췌장암, 난소암, 우울증 등으로 진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T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국내외 유망 벤처 기업과의 지분 투자, 파트너십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설립한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통해 이미 구독형 유전자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직접 나섰다.


베르티스의 한승만 대표는 "코로나19이후 진단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세계 시장에서 프로테오믹스 기업의 가치와 위상은 1년 만에 확연히 달라졌다"라며 "SKT·SK플래닛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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