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IoT 활성화, 中企 일자리 55만개, 매출 355조 늘어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12:00

수정 2021.06.03 12:00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물인터넷(IoT)가 활성화될 경우 중소기업 일자리가 55만5000개가 창출되고 중소기업의 매출 역시 355조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파이터치연구원은 IoT 활성화가 중소기업계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IoT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물들을 상호 연결해 하나의 사물이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중기중앙회와 파이터치연구소에 따르면 IoT 활성화는 실질국내총생산(GDP), 총실질자본, 총실질투자, 총실질소비를 각각 159조원, 64조원, 67조원, 103조원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또 총매출액과 총일자리가 각각 731조원(중소기업은 355조원), 66만9000명(중소기업은 55만5000명)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공동 연구자인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IoT 분야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많은 양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에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oT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IoT 사업체 종사자수는 2015년 5만7000명에서 2019년 29만6000명으로 약 4.7배 증가했고, IoT 서비스 매출액은 2015년 5029억원에서 2019년 2조8677억원으로 약 5.7배 늘어났다.

현재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통제센터로 모아 ‘클라우드 컴퓨팅’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 경우 많은 양의 데이터가 동시에 집중돼 실시간 처리가 요망되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제약이 있다.

연구책임자인 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IoT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운영적 측면에서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해야하고, 기술적 측면에서‘엣지(Edge) 컴퓨팅’기술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라 원장은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IoT 플랫폼은 공공에서 제공하면서 IoT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일반 플랫폼 사업자는 기존에 확보한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사업까지 장악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 측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 대신 엣지 컴퓨팅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수집된 데이터를 로컬 단위로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진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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