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청, 순직 소방관 9인 위패봉안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12:00

수정 2021.06.03 12:00

6일 현충일,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서 거행
신열우 소방청장이 지난해 11월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 건립된 소방충혼탑을 참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신열우 소방청장이 지난해 11월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 건립된 소방충혼탑을 참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오는 6일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재난현장에서 순직한 소방인 9인의 위패봉안식을 거행한다.

위패봉안식은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에서 진행된다.

소방충혼탑은 2001년 3월 서울 홍제동 다세대주택 화재로 6명의 소방관이 현장에서 순직한 사고를 계기로 이들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소화 물줄기를 조형화한 좌우 외탑과 중앙의 오석 충혼탑으로 순직 영령을 감싸고 위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위패봉안 대상자 9인은 소방공무원 8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이다.

고(故) 김국환 소방장은 계곡에서 인명구조활동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고(故) 송성한 소방교는 폭우 속 인명구조를 위해 출동하다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고(故) 정희국 소방위는 현장활동 중 동료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 하다 세상을 떠났다(위험직무 순직). 고(故) 김성욱, 심장보, 신삼철, 공병문, 이남재 소방위는 업무관련 질병으로 순직했다.

의용소방대원인 고(故) 김광섭 대원은 지난해 12월 야산의 산불을 진화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치료 중 순직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깊이 간직하고,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충혼탑에 위패가 봉안되는 순직자는 소방업무 수행 중 사망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 등이다. 유가족으로부터 위패봉안 신청을 받아 소방청 위패봉안심사위원회에서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소방충혼탑에는 현재 385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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