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즈 산업이 IT 와 만나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들을 위한 어린이 보육 및 돌봄 매칭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별도의 키즈 콘텐츠와 카테고리를 새롭게 신설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온택트 시대에 발맞춰 집에서도 즐겁게 아이들이 취미나 놀이, 공부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클래스를 오픈하고 키즈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 기준 키즈 클래스는 약 80여 개로, 연령별 클래스는 물론 미술, 영어, 예술/심리, 특별활동 등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 강좌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어린시절부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을 확립할 수 있도록 만든 주식, 부동산, 용돈관리 등 금융교육 콘텐츠들이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어린이 교육 시장에도 불고 있는 코딩 열풍에 따라 ‘바나나가 악기가 된다? 신기한 코딩의 세계’, ‘직접 만들며 배우는 코딩, 나만의 장난감 5개 만들기’ 등 아이들이 놀면서 코딩의 원리를 재밌게 습득할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키즈 숙박과 레저 상품을 하나의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아이야놀자 카테고리에서는 키즈 풀빌라와 호텔 등 가족 친화적인 숙소부터 카페와 체험 프로그램 등 실내외 레저까지 한 곳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야놀자는 유아 동반 가족들이 여가를 쉽게 계획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들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 가능한 위생 수칙 등 안전하고 재밌는 여행이 되도록 다양한 정보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 맞춤형 교육부터 단시간 아이를 돌봐 줄 선생님을 찾아주는 스타트업들도 각광받고 있다. 자란다는 유아동 교육 돌봄 매칭 플랫폼으로 지난 2월 한국투자파트너스,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액 111억 원을 달성해 이목을 끌었다.
올해 1월 매출 기준 전년 대비 약 3.5배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자란다는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면서 교육 프로그램, 교재, 완구 등 키즈 콘텐츠를 한 데 모아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
최근엔 새롭게 개편한 째깍악어 부모님 앱을 통해 기존 패키지로만 제공하던 돌봄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혀 ‘영어+놀이’, ‘등하원+학습’, ‘등하원+창의미술’ 등 다양한 조합으로 원하는 돌봄을 원하는 시간만큼 신청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놀이의 발견'은 웅진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전국의 아이 전용 놀이, 체험 학습 프로그램 및 전시회, 키즈카페, 테마파크 등을 소비자와 연결해 주는 키즈 전문 서비스로, 2019년 웅진씽크빅의 벤처사업부로 설립된 후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 5월 웅진에서 분사했다. 현재 놀이의 발견은 웅진기업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웅진 전무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8월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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