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더 가까이”…119만명 방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립해녀박물관은 오는 9일 개관 15주년을 맞아 무료 관람, 비대면 체험프로그램과 포토존 운영 등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
무료 관람은 개관 기념일 당일에 이뤄진다. 해녀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접수를 받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공연에는 해녀들로 이뤄진 하도해녀합창단의 공연 장면이 펼쳐진다.
해녀박물관은 제주여성의 상징인 ‘해녀’의 강인한 개척정신을 상징화하기 위해 해녀항일운동 당시 해녀와 어민들의 집결지였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2006년 들어섰다.
앞서 지난달 15일·23일·26일에는 2021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프로그램으로 일영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해녀의 기원을 찾아서'를 주제로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해녀의 기원과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강의를 마련됐다.
아울러 6월 말까지 야외광장과 로비에서 '해녀박물관, 제주의 색을 입히다'를 주제로 제주 전통 방식으로 염색한 감물천 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이 기간 동안 해녀들이 바다에서 직접 수확한 천초(우뭇가사리)를 말리는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해녀박물관은 개관 이후 제주해녀 생애를 집대성한 해녀정신과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고, 해녀의 삶·역사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해녀자료의 학술조사·강연·교육·전시 등 해녀문화 전승·보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해녀박물관은 본관과 해녀문화센터로 구성돼 있다. 영상실·전시실·전망대·어린이해녀관·공연장 등도 갖췄다.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도 있다. 기념탑은 1932년 1월 구좌읍·성산읍·우도면 일대에서 벌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항일운동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이다.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해녀들의 2차 집결지인 구좌읍 상도리 연두망 작은 동산에 설치됐다.
한편 개관이후 지금까지 119만명의 관람객이 해녀박물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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