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서초서에 고소장 접수"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측 변호사가 A씨와 관련해 명예훼손성 댓글 등을 다는 네티즌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4일 A씨 측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자체 채증과 자발적인 제보를 통해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행위자에 무관용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일부터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선처를 바라는 이들은 게시글과 댓글을 삭제한 후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와 연락처를 메일로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고소대상은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과 모욕, 협박 등을 한 유튜브 운영자나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 최소 수만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는 "그 동안 수 차례 위법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이에 호응하는 사람이 일부에 불과했다"며 "A씨와 그 가족들의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씨 측은 우선 추측성 의혹을 무분별하게 제기한 전직 기자 김웅씨와 유튜브 '신의한수', '종이의TV'부터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제보받은 의혹을 기사화하겠다며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채용을 청탁하고 억대 합의금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징역 6개월 확정 판결을 받았다.
'신의한수'와 '종이의TV'도 유튜브를 통해 A씨가 마치 A씨를 죽인 것 같은 뉘앙스의 콘텐츠를 방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1일 정 변호사가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 '직끔TV'를 서초서에 고소했다. 이 유튜버는 고소당한 이후 '개소리TV'로 채널 이름을 바꾸고 비슷한 취지로 주장하는 영상을 다시 올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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