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실한 초동 수사와 늑장 보고, 회유 및 은폐 의혹 등 이번 사건은 군 기강 해이로 야기될 수 있는 '참사 종합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사건의 파장을 고려하면 너무 늦었다"며 "공군 수장 교체로 그칠 일이 아니라 군이 성범죄 가해자를 감싸고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 및 축소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국방부 장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강압적 위계질서 아래에서 자행된 성 비위 사건이 그동안 얼마나 많았겠나. 관련자 모두를 엄중히 처벌해 야만적 폐습을 바로잡는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유사 사건 재발을 막을 수 없다.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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