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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총격으로 최소 100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6 08:53

수정 2021.06.06 08:53

[파이낸셜뉴스]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 사헬의 도리 마을에서 지난해 10월 20일(현지시간) 무장 지하드 세력의 테러를 피해 피난했던 초등학생들이 다시 등교하고 있다. 그러나 무장공격은 가라앉지 않아 4일 프랑스군의 대테러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사헬 지역의 한 마을에서 주민 100여명이 몰살당했다. AP뉴시스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 사헬의 도리 마을에서 지난해 10월 20일(현지시간) 무장 지하드 세력의 테러를 피해 피난했던 초등학생들이 다시 등교하고 있다. 그러나 무장공격은 가라앉지 않아 4일 프랑스군의 대테러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사헬 지역의 한 마을에서 주민 100여명이 몰살당했다. AP뉴시스

아프리카 북서부 부르키나파소의 한 마을에서 무장 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주민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5일(이하 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정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인 4일 저녁 솔란 마을에서 무장 이슬람 지하드 단체의 총격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의 솔란에서 지하드 테러리스트들이 시장과 가옥을 불질러 불길이 니제르 국경 인근까지 번졌다.

무장갈등 지역·사건데이터 프로젝트의 선임 연구원 헤니 은사비아스는 약 5년전 부르키나파소 지하드가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해 발호한 이후 이번이 최대 규모 테러 공격이라고 말했다.

은사비아스는 "무장단체들이 부르키나파소의 상황을 악화시키려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면서 "이들이 프랑스가 주도하는 대테러 연합 전력의 활동 범위 밖에서 세력을 키우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군 5000여명이 현재 북부 지역 사헬에 배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드 활동은 늘고 있다.

4월에는 스페인 기자 2명과 환경보호 활동을 하는 아일랜드인 1명을 포함해 50여명이 무장단체에 살해됐다.

지하드를 피해 이 나라 국민 100만여명이 거주지를 옮기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무장괴한들이 니제르 접경 동부 지역에서 30여명을 살해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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