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中수능 '가오카오' 7일부터 사흘간...코로나19 방지 '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6 14:41

수정 2021.06.06 14:41

- 올해 1078만명 수험생 46만6000개 시험장에 입실
- 수험일 이전 14일 동안 건강관리...변이 바이러스 나온 광저우도 참여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캡쳐.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가 7일부터 9일까지 치러지면서 중국 당국도 수험생 관리와 코로나19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는 중국 전역에서 1078만명이 접수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보다 7만명 늘었다.

이들은 수험생은 중국 전역 46만6000개 시험장에서 가오카오를 보게 되며 140만명 이상의 시험 관리관이 감독한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가오카오를 한 달 연기해 7월 치렀지만, 올해는 예년과 같이 6월로 시험을 진행한다.


일부 지방 방역 당국은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입시 14일전부터 건강 모니터링을 요구했다. 고의로 자신의 질병을 숨기거나 발열·여행·확진자 접촉이력 등을 보고 누락하면 관련 법령에 의거해 처벌키로 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도시 곳곳이 봉쇄된 광저우 수험생도 가오카오에 참여한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대입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1~2차 핵산 검사를 완료했다. 모든 시험장의 환경 시료에 대한 핵산 검출작업도 이뤄졌다.

올해는 시험장 부정방지 대책도 더욱 강화했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6일 보도했다. 휴대전화와 같은 송수신 기능이 있는 기기를 소지하기만 해도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또 일부 지역에선 현장감독과 함께 시험장 내부를 동영상으로 촬영한다. 신분증 검사도 현장과 온라인 등 2중으로 강화했다. 금속 탐지기 검사, 지문 비교 등도 병행한다.

중국 공안부는 시험 기간 동안 교통난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장 주변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다양한 플랫폼으로는 시험장 주변 도로 상황 정보, 교통 통제 조치를 알려준다.


쑨춘란 중국 부총리는 최근 수험장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고 특히 최근 질병 발생지역에서는 수험생 분류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시험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고 대리 응시와 각종 부정행위를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