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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원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광명전기가 강세다. 체코 원자력발전 본입찰에 한국수력원자력이 독자 참여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광명전기가 한수원에 부품을 납품중인 이력이 부각됐다는 관측이다.
7일 오전 9시 50분 현재 광명전기는 전일 대비 225원(+7.76%) 상승한 3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진행될 체코 원전 본 입찰에 독자 참여하기로 한 방침을 유지했다. 최근 한·미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 합의로 양국 컨소시엄 구성·참여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원전에 독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이 독자 참여엔 체코 정부의 입장도 반영됐다. 체코 입장에서 입찰 국가 간 경쟁을 해야 발주국(체코)에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 원을 들여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프랑스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체코 정부는 내년에 본입찰을 진행해 2023년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2029년 착공해 2036년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부터 주요 원전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광명전기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광명전기가 한수원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향후 관련 부품 입찰시 수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실제 광명전기는 지난 2016년에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180억9500만원 규모의 ‘한빛 1·2호기 480V 전동기제어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10월 말까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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