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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 구축…본사 제주로 이전 '제2 창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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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회장 김기병)이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꿈을 이뤘다.
제주도내 최고층 건물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오는 11일 문을 연다.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카지노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 이어 국내에선 3번째로 개장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라고 설명했다.
영업장 면적은 5367㎡(연면적 1만5510㎡)이다. 이는 롯데관광개발이 2018년 8월 인수한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 내 LT 카지노(1175.85㎡)보다 4.5배 큰 규모다. 141대의 게임테이블을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8월 카지노산업 영향 평가서에서 2022년부터 향후 5년 동안 1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 해 500억원 수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대부분 임대 형태의 국내 카지노들이 자체 시설을 갖추지 못해 컴프(카지노에서 우량 고객에게 숙박 식음료비 등을 제공하는 비용)를 따로 지불해야 하지만, 드림타워 카지노는 호텔을 직접 소유하고 있어 고객 유치와 수익성면에서도 크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3년 동안 120억원의 제주발전기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운영에서 나오는 이익이 지역상생을 위해 최대한 쓰여질 수 있도록 일등 향토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공을 위해 지난해 9월 광화문 본사까지 제주로 이전했다. 또 세계 최대 복합리조트인 시티오브드림의 총괄 부사장 출신을 COO로 영입하고, 3000여명 규모 인력 확충 작업도 진행해 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찾기 어려운 상황이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당장 카지노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호텔 매출로 손익분기점은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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