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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마린서비스, IPO 추진 "7월 주관사 선정 계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8 08:28

수정 2021.06.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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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 발송 완료
STX마린서비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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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STX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STX마린서비스가 기업공개(IPO) 추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마린서비스는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최근 증권사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다수 증권사 중 한 곳을 선정해 다음달 중 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TX마린서비스는 선박관리 사업, 발전소 등 육상 플랜트 운영관리와 선박 기자재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다. 이 회사는 2018년 7월 이라크전력부로부터 5년간 약 6000억원 규모의 금액으로 수주한 이라크 4개 지역 소재 900MW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현금 창출 및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국내 조선소에 친환경 5만DWT급 탱커선 2척을 발주하는 등 해운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STX마린서비스 관계자는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IPO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해운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선박 확보 및 현재 수주 가시권에 있는 해외 대규모 발전(국내외 발전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STX마린서비스가 IPO를 통해 해운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나선다면 지주사인 STX가 영위하고 있는 해운사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도 기대된다. 또한 조선 및 해운업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각종 기자재 산업 등 전후방 산업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어 STX의 종속회사인 밸브 전문기업 피케이밸브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상준 STX 대표는 “이번 IPO는 마린서비스가 선박관리 등 기존 사업을 넘어 해운업, 청정 재생에너지 사업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STX 그룹사 전반의 동반 성장을 위한 핵심 모멘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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