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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나경원 "文정부로부터 핍박 받을 때 보호해주셨나"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8 11:28

수정 2021.06.08 15:20

주호영 '강경 보수' 지적에 강하게 반박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8/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주호영 후보의 '강경보수'라는 지적에 "책임을 다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던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우리 당을 위해 싸우다 문재인 정부에 핍박 받을 때 보호해 주셨냐"고 따져 묻는 과정에 감정이 격해진 듯 울먹이기도 했다.

나 후보는 8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른소리 토론회'에서 주 후보를 향해 "저보고 자꾸 목소리만 컸다고 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기에 맞는 방식이 있다. (내가 원내대표 시절이었던) 그땐 그렇게 해야 책임을 지는 리더십이었다. 우리는 많은 특위를 열고 치열하게 자료를 요구하고 우리 할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왼쪽으로 클릭하는 법의 통과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기업규제3법, 우리가 180석 다시 찾아도 되 돌릴 수 있나. 임대차 보호 3법, 얼마나 국민을 혼란시키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그 자리에 있을때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로 부터 민주당으로부터 정말 무한한 핍박을 받았다. 제가 그렇게 프레임을 받고 욕설을 받을때 같이 보호해 주셨냐"라고 따졌다.

목이 멘 듯 울먹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발언을 이어간 나 후보는 "그래서 책임을 다하는 리더십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대선은 전쟁이다.
후보 대신 싸워야 되고 우리당을 대표해서 싸워야하는데 내가 혹시 다칠까봐, 내 몸에 티끌이 묻을까봐 뒤로 숨고 무책임해서는 무슨 당을 이끌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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