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재방문율 높일 수 있는 포인트적립 서비스 무료 제공
올 2월 해시드로부터 20억원 투자유치…블록체인과 결합 가능성 주목
[파이낸셜뉴스]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포스기(POS)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으로 간편하게 전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페이히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올 2월 해시드로부터 20억원 투자유치…블록체인과 결합 가능성 주목
8일 모바일 포스기(POS) 운영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페이히어는 자영업자들이 결제정보 관리를 위한 하드웨어 포스기를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페이히어’ 앱만 다운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 결제에 필요한 결제 단말기만 구입하면 되고, 기존에 하드웨어 포스기에서 요구하는 가입비나 월회비, 약정 위약금 등 부가 비용이 일체 없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낮춘 것이 강점이다. 결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올려 데이터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페이히어는 자영업자들이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보통 유사 포인트 적립 서비스들은 연단위로 5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페이히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해 해당 비용 부담을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는 결제 단계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만 태블릿에 입력하면 되고, 적립 내역은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고객에게 무료로 전송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영수증과 포인트 내역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페이히어 박준기 대표는 “소규모 자영업자 분들도 비용과 약정에 대한 걱정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고객 관리와 맞춤형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히어는 올 2월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로부터 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해시드는 결제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 집행을 결정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