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문대 내년 입시서 19만명 뽑는다.. 저출산에 모집인원 5000여명 감소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8 17:12

수정 2021.06.08 17:12

2023학년도 19만1965명 선발
"신입생 확보" 수시 비중 확대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 입시에서 전문대 모집인원이 5000여명 감소한다.

전문대학 협의체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전국 133개 전문대학의 '2023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8일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19만1965명이다. 올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2학년도보다 4960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선제적으로 입학정원을 줄이면서 정원내 모집인원(14만9210명)이 올해보다 6017명 줄었다. 정원외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1057명 많은 4만2755명이다.

정원내 일반전형도 올해보다 416명 감소한 6만1540명을 모집하고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8만7670명)도 5601명 감소했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올해보다 1057명 증가한 4만2755명을 모집한다.
특히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 모집인원(1만7765명)이 올해보다 3403명 증가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모집에서 17만1223명(89.2%)을 뽑는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수시모집 비중을 전년 88.3%에서 0.9%p 확대했다. 정시에서는 2243명 감소한 2만742명을 모집한다. 농협대는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전공별로는 간호·보건 분야 모집인원이 4만5426명(23.7%)으로 가장 많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3만7235명(19.4%) 호텔·관광 2만8495명(14.8%) 회계·세무·유통 1만4330명(7.5%) 외식·조리 1만2536명(6.5%) 순으로 모집한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호텔·관광 분야 모집인원이 올해(3만1693명)보다 3468명(10.9%)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 영향으로 유아·보육·아동 분야 모집인원(7485명)도 656명(8.1%) 감소했다.

반면 국방 분야는 404명(84%) 증가한 885명을 선발하고, 농림·수산 분야도 331명(24.4%) 증가한 1688명을 선발한다. 실용음악(3391명) 분야와 연극·영화·방송(1만275명) 분야 모집인원도 올해보다 각각 445명(15.1%) 926명(9.9%) 증가했다.

전문대학은 대부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67.6%인 12만9827명을 선발한다.

면접 위주 전형으로 2만8374명(14.8%) 서류 위주 전형으로 2만283명(10.6%)을 선발한다. 실기 위주 전형은 8103명(4.2%) 수능 위주 전형은 5378명(2.8%)을 선발한다. 올해보다 면접 위주 전형과 실기 위주 전형이 각각 3862명(15.8%) 65명(8.8%) 증가했다.

전문대학은 수시모집에서 1·2차로 나눠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한 차례만 실시한다. 모집일정은 전국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하게 운영한다.

모집 기간은 수시 1차가 2022년 9월13일부터 10월6일까지고, 수시 2차는 같은 해 11월7일부터 11월2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정시모집 기간은 2022년 12월29일부터 2023년 1월12일까지다.


전문대학은 대학 간 복수지원이나 입학 지원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중 한 곳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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