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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호스트바 안가봤고, 버닝썬 딱 한번…루머가 살인미수"(종합)

뉴스1

입력 2021.06.09 11:02

수정 2021.06.09 14:47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 영상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 영상 갈무리 © 뉴스1


배우 한예슬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한예슬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한예슬이 자신에 대한 루머와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면서, 악플러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예슬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 '다 얘기 해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한예슬은 "2주 동안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기다렸다"라며 "방송을 준비하느라 처음으로 세세하게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봤는데, 하나하나 짚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먼저 "제가 사귀었던 분이 OO이라는 재벌 남자친구라는 건 맞다"라며 "나로 인해 이름이 거론돼서 미안하지만, 얘기할 부분은 이야기해야 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OO씨에게 페라리 차를 선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그게 뭐 잘못됐나"라며 "여자친구에 선물해주면 안 되나"라고 얘기했다.


한예슬은 전 남자친구인 테디도 언급하면서 "사귀었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왜 꼭 헤어지면 '문제가 있었네' '누가 바람을 피웠네' 이런 이유가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막도 모르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건 XXXX이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현재의) 남자친구에게 보라색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선물해줬다는 얘기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건 제 차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예슬은 "(남자친구에게) '공사당했다' '공사당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무슨 공사인지도 모르겠고, 그 단어가 너무 웃기다"라며 "능력 있는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잘해주면 공사당하고 있는 건가? 능력 있는 남자가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면 (여자가) 꽃뱀인가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거다"라고 했다.

또한 "제 남자친구는 비스티 보이스가 아니다"라며 "제 남자친구는 호스트바의 호스트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예슬은 "호스트바가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겠고 가 본 적도 없어서 뭐라고 설명할 수도 없다"라며 "적어도 제가 아는 내용 안에서는 남자친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팩트도 아닌 가십(소문), 허위 사실들로 왜 창창한 한 남자의 앞날을 짓밟으려고 하는지 용서할 수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라고 분노했다.

한예슬은 "(남자친구에게) 피해를 보셨다는 분들이 정말 많다면 신고해주시고 고소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제가 백날 얘기한들 법정에서 밝히면 된다, 제발 공개해주시고 고소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출연한 두 분이) '유명인들은 술집을 다니면 안 된다'라고 하는데 충격적이었다"라며 "연예인은 사람이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버닝썬 여배우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버닝썬 태어나서 딱 한 번 가봤다"라며 "룸도 아니고 모두가 지켜보는 홀에서 놀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딱 한 번 가본 것 때문에 저는 전국적으로 마약쟁이에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에, 사생활이 문란한 게 (돼 버렸다)"라고 억울해 했다.

지방종 수술 의료사고 합의금으로 10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예슬은 "아니다, 받았더라도 분이 안 풀렸을 거다"라며 "저는 배우이고, 제 몸이 재산이고 일하는데 중요한 부분인데 그냥 흉터라고 쉽게 얘기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는 것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는데, 보장을 받으려고 하는 저에 대해 돈에 미친 사람이라고 취급하더라"라며 "저는 거기서 두 번 죽었다"라고 얘기했다.

한예슬은 그간 이러한 루머에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로 "(주변 사람들이) 반응하면 '기사가 올라와서 더 시끄러워지고 모르던 사람들도 더 들어와서 보게 된다'라고 '그냥 조용히 지나가면 지나갈 것을 현명하게 참고 가는 게 좋지 않겠냐' 해서 침착하게 대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아무 대응도 안하면 난리가 날 것 같았다"라며 "버닝썬과 마약으로 연결 짓는 건 진짜 법적대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애기했다. 이어 "하지만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고소를 하려면 증거수집을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이렇게 악플러들을 선동해서 허위사실과 말도 안되는 가십과 루머들로 상처를 주고 인생을 망가뜨리고 커리어(경력)를 짓밟는 행위들이 지금 모두가 경악해 하는 학폭이랑 뭐가 다른가 싶다"라며 "이건 사회 폭행이 아닌가 싶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는 게 살인미수와 뭐가 다른가"라며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도 끝까지 기다려줬음 한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달 13일 10세 연하 연인과 열애를 스스로 공개했다. 스타가 직접 열애를 공개하는 것은 드문 일인 만큼 그의 행보에 응원이 쏟아졌다. 하지만 5월 말 가세연 등 일각에서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였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한예슬은 "너무 소설이잖아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지난 2일 한 매체는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로 일했다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 역시 불법적으로 운영됐던 유흥업소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과거 유부녀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예슬은 이에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했고,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측도 지난 4일 "당사는 소속 배우 한예슬씨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허위사실 유포와 무차별한 악성 게시글, 댓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라는 공식입장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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