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윤미향 남편 “출당? 대선 앞두고 잘 짜인 각본처럼 놀아나” 반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13:40

수정 2021.06.09 13:40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 찬반 투표를 위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 찬반 투표를 위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LH 사태에 대한 대책이 묘수가 아니라 자충수가 될 위기에 빠졌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 출당 조치를 받는 의원들의 반발이 생기면서다.

출당 조치를 받게 되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남편은 9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소탐대실하는 민주당 지도부에 큰 실망”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잘 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난다”고 했다.

윤 의원 남편인 김삼석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씨는 “민주당의 조치에 대해 헛웃음이 나오고 기가 막힌다”며 “배우자에 대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채 인격살해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했다.


김씨는 윤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가 ‘대선을 앞두고 짜여진 각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잘 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나는 독화살 품은 민주당 지도부와 보수 언론들의 펜대 놀음의 끝이 어디로 갈지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며 “차분히 냉정을 되찾지 않으면 제가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2017년 시어머니가 살던 시누이 명의 경남 함양 집을 판 돈으로 시어머니의 새집을 마련하면서 명의를 윤 의원 남편 명의로 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시어머니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씨는 “당시 여동생(윤 의원의 시누이)이 전월세를 전전하고 있어 늦게라도 주택부금을 넣어야 한다고 해서 제 명의로 어머니가 살아야 할 손바닥만 한 집을 구입하게 된 것”이라며 “노모의 비바람 막아줄 집 구입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냐”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