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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보라해' 상표권 등록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17:08

수정 2021.06.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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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뷔. 2021.03.29. (사진 = KBS 2TV 캡처)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뷔. 2021.03.29. (사진 = KBS 2TV 캡처)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보라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팬덤 '아미' 사이의 은어인 '보라해(BORAHAE)'가 상표권으로 등록돼 이 단어가 상업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차단됐다.

9일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 등에 따르면, 하이브는 특허청에 '보라해' 상표권을 지난 4일 등록했다. 보라해는 2016년 11월 방탄소년단 팬미팅 당시 멤버 뷔가 즉석에서 만든 말이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으로, 팬들은 당시 응원봉인 아미밤에 보라색 비닐을 씌워 공연장을 보라색으로 물들였는데, 이를 본 뷔가 감격해 "보라해"라고 말한 것이 시작이 됐다.


방탄소년단과 아미들 사이에서 보라해는 '상대를 믿고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뜻으로 통용되며, '사랑해보다 더 큰 마음을 표현할 때' 쓰이고 있다. 해외 아미들 사이에서는 "아이 퍼플 유(I purple you)"라는 말로 퍼졌다.


최근 한 네일 브랜드 업체가 보라해를 상표로 출원했다 여론의 질타에 특허 취하 포기서를 제출하는 일이 생기자 하이브는 보라해의 상업적 이용을 막고, 아티스트 보호 등의 차원에서 이번 상표권 등록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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