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원주∼횡성 시범운영
교량·터널 등에 계측센서 188개
철도안전운행·업무 효율성 향상
철도시설의 안전성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가철도공단이 철도시설관리자로서 철도시설 안전강화 및 업무효율향상 등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눈길을 끈다.
교량·터널 등에 계측센서 188개
철도안전운행·업무 효율성 향상
9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철도시설 원격감시시스템에 IoT 기술을 도입했다. 원격감시시스템은 철도시설에 부착된 유·무선 IoT센서를 활용해 시설물의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보수 또는 개량이 필요한 개소를 사전에 찾아내 운행장애를 방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현재 철도시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인력위주의 점검 및 유지관리로 철도시설물에 대한 실시간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단은 시설물상태 관리에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 철도시설종합정보시스템(RAFIS)과 연계해 시설물 상태를 판단 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결정했다.
공단은 안정성 및 사용성 검토를 위해 2022년까지 강릉선 서원주∼횡성 11㎞ 구간에 시범 구축하고, 시스템의 안정적 가동여부를 모니터링해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해당 노선의 교량, 터널, 사면, 옹벽 등 주요 구조물에 계측센서 188개(IoT센서 93개, 일반계측센서 95개)를 구축하기 위해 총 4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원격감시시스템이 도입되면 시설물 상태의 조기점검과 적기 유지보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시설물의 재난 징후를 관제실 및 기관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해 열차 안전운행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실제 자동화 점검 체계로 전환될 경우 철도시설의 상태를 실시간 정보를 수집해 점검시 접근 한계성·난이성 등 인력점검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일일순회 점검 등 현장점검 최소화에 따른 인력 운영 효율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시설물의 이상상태 조기 발견에 따른 적기 유지보수로 비용 절감 및 수명 연장 효과와 시설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철도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 역시 한층 더 향상될 전망이다. 시설물의 붕괴 등 재해발생 이상 징후 발견시 관제·기관사 등 실시간 상황 공유로 열차안전운행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시설물 관리에 디지털 뉴딜 실천을 위한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 국민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철도공단은 4차 사업혁명을 맞아 드론,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을 매년 철도 시설 관리에 활용해 인력 위주의 업무로는 부족한 분야부터 보완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단은 IoT와 함께 RAFIS을 최근 도입했다. 이는 철도시설에 대한 이력정보와 유지보수 및 개량 등 전 생애에 걸친 시설물의 정보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하는 유지보수 체계 시스템으로, 올해 상반기에 운영 준비 중에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