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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착한가격상품·랜선여행으로 ‘부산관광 살리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18:48

수정 2021.06.09 18:48

中·필리핀·베트남 유튜버 섭외
부산 먹거리·문화 체험영상 선봬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유치 준비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 추진
해피멤버스 등 기획사와 맞손
지역명소 관광 할인상품 선봬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부산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기획사와 손잡고 파격적인 가격의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코로나 이후 잠재적 외래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해 랜선 홍보활동도 본격적으로 펼친다. 시는 지역 관광업계와 '부산관광 善(선)결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관광 선결제 프로젝트는 관광시설사에서 제안한 대폭 할인된 관광시설 입장권을 기획사에서 관광상품을 구성하고 이를 여행사에서 구입, 고객에게 판매하는 지역 관광업계 상생 모델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시행을 앞두고 이날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관광상품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시의 모집을 통해 선정된 부산여행특공대와 해피멤버스 등 2곳의 기획사가 개발한 10개의 여행상품이 소개됐다. 두 기획사는 부산엑스더스카이, 송도케이블카, 서프홀릭,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요트탈래, 드림씨어터, 부산아쿠아리움 등 부산 대표 관광시설사에서 제시한 파격적인 할인액을 바탕으로 착한 가격의 여행상품을 내놨다.

이날 설명회에는 100여개 여행사가 참여해 선결제 프로젝트 사업의 취지와 구조 설명, 기획사의 상품 설명, 여행사의 상품 구매 및 실적 제출 방법 등을 들었다.

실제 관광상품 판매는 설명회 이후 오는 15일부터 여행사 자체 판매망 등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 이후 부산을 찾을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 거주 내외국인 파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영상물을 제작해 중화권, 신남방권 등 주요 타깃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홍보를 추진한다.

영상물은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부산에서 꼭 다시 만나자'를 주제로 한 브이로그 형식의 랜선 여행이다.

이날 공개된 필리핀 전문 유튜버 '제시카 리'의 영상을 시작으로 총 4개의 영상이 각 인플루언서 채널과 부산관광 공식포털인 '비짓부산' 유튜브 및 웨이보 등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약 57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리핀 대상 영상물을 주로 제작하는 제시카 리는 부산의 원도심을 배경으로 먹거리 체험과 1980년대 추억 체험 등을 직접 소개한다.


신남방권 국가인 베트남 대상 영상물은 부산 유학생 출신 전문 유튜버 '홍안'이 부산에서 자전거 타기를 주제로 동래부동헌, 복천동고분군, 충렬사, 동래읍성 등의 역사문화 체험을 보여준다.

국제관광도시 글로벌 시민자문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중국인 '쯔샹'은 부산의 사계절 핫플레이스인 해운대에서 즐기는 축제와 인근의 체험 콘텐츠를 사진과 드론 영상으로 촬영해 중국 웨이보에 공개한다.


조유장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이번 프로젝트와 홍보 마케팅이 코로나로 침체된 부산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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