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최첨단 해양방산기술 집결… ‘부산국제해양방위산업전’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18:48

수정 2021.06.09 18:48

박형준 시장 등 민·관·군 참석
글로벌 방산기업 120곳 각축전
조선 ‘빅2’ 현대重·대우조선해양
한국형 경항공모함 모형도 첫선
LIG넥스원·한화, CIWS 공개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이 관람을 하고 있다.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이 관람을 하고 있다.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이 첨단 방산기술을 선보기 위한 기업들의 각축전이 되고 있다. 양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우리나라 대양 해군의 꿈을 이루기 위한 3만t급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모형도를 첫선을 보였다. 또 총사업 규모 3500억원에 달하는 해군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국산화 사업을 두고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치열한 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2021)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김정수 해군참모차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민·관·군 행사 관계자와 외국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 7개국에서 120개 방위산업체가 450개 부스를 통해 참여한다. 전시장에는 국내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방위산업 관련 제품·기술,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장비 등이 전시된다.

먼저 해군의 숙원인 경항공모함 모형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MADEX-2021에서는 양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참가해 최신 경항공모함 모형을 내놓으며 벌써부터 관련기술 선점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원해 경비함 등 12종의 최신 함정 모형을 내놓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이탈리아 국영조선소 핀칸티에리와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2015년 건조 가능성 검토를 수행한 대우조선해양은 그 이후에도 소요기술 획득을 위한 기술용역 및 자체 설계기술 개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LIG넥스원과 한화 등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놓고 맞붙었다.

현재 해군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IWS-Ⅱ는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 함포체계와 동일한 포신 및 급탄장치를 적용, 국산화 사업으로 경항모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호위함(FFX-Ⅲ) 등 해군 최신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유도탄을 만드는 회사가 CIWS도 더 잘 만들지 않겠느냐"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CIWS-II와 매우 유사한 방어무기체계인 RAM 유도탄 및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해궁)을 개발한 기술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화 3사도 이번 전시회에서 CIWS-Ⅱ의 실물모형과 개발 성공을 위한 핵심기술을 최초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CIWS-Ⅱ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AESA레이다'를 비롯, 최신 전투체계인 '울산급 Batch-Ⅲ' 등을 내세우며 국내 유일의 전투체계 개발 전문기업임을 입증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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