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지난 9개월 동안 ‘안양형 뉴딜’을 추진해 3만590명에게 새 일자리를 안겨줬다. 안양형 뉴딜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안양시가 청년 분야 뉴딜을 추가한 종합계획이다. 작년 8월부터 4대 분야(청년-스마트-그린-휴먼뉴딜) 8대 과제 129개 사업으로 시작됐다. 안양형 뉴딜은 오는 2025년까지 16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청년뉴딜 9213명 취업…청년창업펀드 921억 조성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안양형 뉴딜의 4대 분야에서 일자리 3만590개를 창출했다. 특히 청년뉴딜 분야에서 가장 많은 9213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청년창업기업 집중 육성, 청년창업펀드 조성(921억원),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사업,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등 안양시가 청년창업과 취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 단단히 효과를 봤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IoT데이터 센터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기 위한‘스마트뉴딜’ 분야는 6273명이 취업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그린뉴딜에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을 통해 1838명에게 일자리가 창출됐고, 고용과 사회안전망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관건인 ‘휴면뉴딜’은 1만3266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 정부-경기도 공모사업 21건 선정…256억 확보.
안양형 뉴딜 성과는 각종 공모사업 선정에도 나타나 21건 256억원을 국-도비를 확보했다. 국토교통부 주관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공모에 선정돼 국비 118억원을 획득했다. 경기도 정책공모 ‘자율주행 시범사업’과 환경부 주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에 선정돼 도비와 국비 각 60억원씩 확보했다. 경기도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특화상권 개발 공모에는 안양3동 ‘댕리단길’이 선정돼 도비 5억원도 확보했다.
◇ 소상공 행복지원자금-윅계층 생활안정자금 지원
안양시는 안양형 뉴딜을 통해 코로나19 경제위기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올해 중기육성자금 100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융자 및 특례보증으로 169건에 409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460건에 120억원, 극저신용대출 419건에 220억원 등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곤경에 처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행복지원금(1만1154곳 100억5600만원)을 지급했고, 코로나19 지원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계층을 상대로 생활안정자금(3116명 12억5000만원)을 편성하는 등 핀셋 지원에 몰두했다.
안양시는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타켓으로 상수도요금 50% 감면 혜택을 부여했으며, 올해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문화예술인 창작지원금(15개 단체 2억3900만원)과 특수고용직 재난지원금(1036명 6억1100만원) 지원도 생활안정에 보탬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 안양형 뉴딜 8729억 투자…지역균형뉴딜 추가
안양시는 올해 안양형 뉴딜에 총 8729억원을 투자해 4만6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 135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균형뉴딜’도 새로 추가한다. 지역균형뉴딜 핵심은 균형발전이다. 안양시는 만안구 원도심 개발과 동안구 리뉴얼을 통해 동서 간 불균형을 해소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형 뉴딜은 끊임없는 연구와 신사업 발굴이 잇따라야 뉴딜(New Deal)로서 가치가 빛날 것”이라며 “공무원이 적극행정을 전개하고 시민과 소통과 공유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오는 8월 중 신규 지역균형뉴딜 발굴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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