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의 한 농장이 가상자산 채굴장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소의 배설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어 화제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웨일스 덴빅셔의 스노우도니아 국립공원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필립 휴즈의 사례를 보도했다.
휴즈는 양과 소를 키우는 농장 옆에 가상자산 채굴장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필요한 전기를 부패되는 소 배설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전력 생산 공정은 ‘무산소성 소화’로도 불린다.
산소가 아닌 미생물로 배설물을 분해시켜 메탄가스를 생산하며 온실가스를 대기로 전혀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남은 찌꺼기는 거름으로 사용된다.
이더리움 채굴을 하고 있는 휴즈씨는 수입이 괜찮지만 “그날 그날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해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BBC는 전했다.
이 방송은 이더리움도 전기를 많이 소모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에 비해서는 훨씬 적으며 앞으로 더 감소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