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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출신 조성만 열사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1 16:03

수정 2021.06.11 16:03

11일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故 조성만 열사의 유족과 국민훈장 추서식을 갖고 있다. /사진=전북도
11일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故 조성만 열사의 유족과 국민훈장 추서식을 갖고 있다. /사진=전북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는 제34주년 6·10 민주항쟁을 기념해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故 조성만 열사(1964∼1988)의 국민훈장 추서식을 11일 가졌다.

전북도청에서 열린 추서식에는 조 열사의 부모가 참석해 국민훈장 모란장 증서와 훈장을 대신 받았다.

김제에서 태어난 조 열사는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1988년 5월15일 서울 명동성당 옥상에서 "군사정권 반대, 양심수 석방" 등을 외치며 할복한 뒤 투신해 숨졌다.


조 열사의 항거는 현실을 외면하던 보수 종교계에 경종을 울리고 민주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교인 전주 해성고에는 추모비가 건립됐고 2001년 8월 민주화운동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조성만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으며 34년 전 6·10민주항쟁에 함께 했던 시민들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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