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 당선에 "내 일처럼 기쁘다" 축하
■ “국민·당원, 젊은 변화의 리더십 선택했다”
[제주=좌승훈 기자]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30대 이준석 후보가 당선되자,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국민과 국민의힘 당원들은 젊은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했다"며 축하를 전했다.
원 지사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의 바람이 이루어졌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이 가진 저력을 확인했다. 미래로 가는 혁신정당의 모습을 보여줬고 변화를 이끌어낸 이준석 대표의 공이 크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36세 소장개혁파로 한나라당에 입당한 후 20년간 보수당의 개혁을 외쳐온 오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내 일처럼 기쁘다"며 "이준석이 상징하는 것은 변화하라는 것이고, 완전한 혁신을 이루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서민들의 좌절과 청년세대의 절망을 꿈과 희망으로 만드는 대변혁을 이루어 내자"며 "젊은 당대표의 포용력과 관리능력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도록 모두가 도와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저부터 전심전력을 다해 새 지도부를 도와 대선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변화의 시작은 이준석이 이끌어냈지만, 변화의 완성은 원희룡이 해내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국민의힘 외부의 범야권 내 유력한 대선주자들을 향해 “이제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밝혔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도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장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면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 앞서 원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휩쓰는 변화와 혁신의 물결’이라는 글에서 “젊은 바람이 전당대회를 휩쓸고 있다. 이 바람의 동력은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며 “중진은 그대로 있고, 초선만 바뀌어서는 성공으로 평가받지 못한다.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고 함께 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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