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커스] 광명시 3대 무상교육 실현…전국 최초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3 09:08

수정 2021.06.13 09:08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민선7기 박승원 광명시장은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누다’를 교육 비전으로 내걸고 학생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애써 왔다.

광명시는 이에 따라 정부보다 앞서 3대 무상교육(무상교복-무상급식-무상교육)을 실현했다. 학교다목적체육관 조성, 교육협력지원센터 신설 등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역사회와 연대를 강화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3일 “어린이와 청소년의 보편적 교육복지와 학습권 향상을 위해 그동안 매진해 왔다”며 “학생이 어디서나 동등한 교육혜택을 누리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3대 무상교육 실현-교육재난지원금 지급

광명시는 3대 무상교육을 자체 실현한 전국 최초 도시다. 2017년 무상급식 실시, 2018년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2019년 고교 3학년 수업료 지원으로 정부보다 앞서 3대 무상교육을 일궈냈다.

올해도 19억원의 예산으로 중학교 신입생 3260명, 고교 신입생 3348명에게 교복을 지원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모든 중·고 신입생뿐만 아니라 대안교육기관 학생까지 교복(교복 또는 현금)을 지원했다.
고교 전 학년 8500여명도 수업료 걱정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무상교육을 실시했다.

광명시는 2020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축하금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신입생 첫 출발을 응원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마련한 입학축하금은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 거들고 있다.

2020년에는 2583명에게 입학축하금을 지원했으며, 올해 대상자는 2600여명으로 2281명(5월31일 기준)이 신청했다. 특히 입학축하금은 작년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력에 마중물이 됐다.

특히 광명시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급식과 학교수업이 파행을 겪자 교육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교육재난지원금을 마련했다. 작년에 지급하지 못한 급식비로 예산을 마련해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학교밖 청소년에게 1인당 10만원씩 7월 이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유은혜 교육부장관 2019년 9월20일 광명북고 방문. 사진제공=광명시
유은혜 교육부장관 2019년 9월20일 광명북고 방문.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2019년 9월20일 광명북고 유은혜교육부장관 방문 환영 프리젠테이션.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2019년 9월20일 광명북고 유은혜교육부장관 방문 환영 프리젠테이션. 사진제공=광명시
유은혜 교육부장관 2019년 9월20일 광명북고 방문. 사진제공=광명시
유은혜 교육부장관 2019년 9월20일 광명북고 방문. 사진제공=광명시

◇ 학교다목적체육관 설립지원…광명동초 복합문화공간 조성

광명시는 학생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수업을 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학교다목적체육관 건립비를 지원했다. 2018년 4개 학교 31억원, 2019년 5개 학교 23억9000만원, 2020년 3개 학교 13억2000만원, 올해는 2개 학교 11억3000만원 등 79억4천만 원을 지원했다.

학교다목적쳬육관 건립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광명시는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2018년 12월 16개 학교와 개방협약을 맺고 운영비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2019년 25개 체육동아리가 학교다목적체육관을 이용했다.

광명시는 광명동초등학교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학생과 주민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주차난이 심각한 철산2동 주택밀집지역에 학교 부지를 활용해 5948㎡ 지상1층 지하2층 규모로 지하에는 100여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대공연장, 시청각실, 어린이체험관, 무용실 등을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157억원으로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학교 간 시설 격차를 해소해 모든 학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광명시는 학교 환경개선 사업비로 41개 학교에 총 23억14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공립유치원 25곳, 초-중-고교 47곳을 대상으로 방과후과정반, 배움터지킴이, 초등돌봄교실 운영비, 특수교육지도사 지원, 고교 진로진학 길찾기 사업 등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매년 10억여원을 지원해 왔다.

◇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교육협력지원센터 신설

광명시는 2020년 1월 마을이 힘을 모아 아이를 올바르게 기르는데 시민 참여를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인 ‘교육협력지원센터’를 신설했다. 교육협력지원센터는 광명교육지원청-학교-마을 주체들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광명자원과 학교 연결, 광명형 마을교육과정 개발, 청소년 교육사업 등을 진행한다. 앞으로는 교육협력 파트너쉽 분과활동과 공론장, 강연, 토론회, 포럼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더욱 탄탄히 구축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2019년 ‘교육예산 설명회’를 두 차례 열었다.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교육단체, 시민에게 교육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예산이 더 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마련하기 위해서다. 설명회에는 200명 이상 시민이 참여해 광명교육 발전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교육예산 설명회를 열지 못하였으나 올해는 오는 7월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2021년 1학기부터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관내 전문기관과 협력해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광명형 고교학점제 마을캠퍼스를 설치, 운영한다.

기형도문학관,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미디어센터 등 4개 기관이 광명교육지원청과 협약을 통해 마을캠퍼스로 개방하고 문예창작입문, 연극 이해, 상담심리, 영상제작 이해 등 4개 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사회로 나와서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눌 수 있도록 온 마을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역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