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가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에 대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방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과천시는 재작년부터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 개체 수가 급증했으며, 올해는 봄이 일찍 찾아와 유충 등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병해충예찰방제단을 구성, 돌발해충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월부터 관악산, 청계산 등 인근 산지와 문원동 사기막골 등을 중심으로 고압 살수포와 장대톱 등을 활용해 친환경 방식으로 나무에 붙어있는 알집을 제거했다.
4월 들어 알에서 깨어난 유충 제거에 힘을 쏟았다. 등산로 초입에는 살수차량을 이용해, 높은 곳에는 직접 등짐펌프를 들고 올라가 병해충 약제를 살포하고, 유충이 나무줄기를 기어 다니는 특성에 맞춰 유충 제거를 위해 각각 나무에다 롤트랩을 감아줬다.
또한 7월에는 인근 산 등산로에 돌발해충 유인트랩 5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유충이 성충이 되어 날아다는 특성에 맞춰 롤트랩 설치방식을 두 나무 사이에 넓게 두르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돌발해충 방제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심지 가로수도 지상약제 살포, 수간주사 등을 통해 돌발해충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과천시는 주변이 산으로 에워 쌓여 벌레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앞으로 방제사업을 더욱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과천시는 작년에도 청계산-관악산-우면산 등 과천 인근 산지의 등산로에 롤트랩을 설치해 돌발해충 방제작업을 지속 전개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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