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화재로 콩나물사업장이 잿더미가 되면서 공장에 근무하던 발달장애인 근로자 50명과 종사자 18명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실의에 빠졌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진압에 참여했던 소방대원의 진심어린 추천으로 그 해 11월, ‘119원의 기적’ 기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지원대상으로 ‘강화 우리마을’을 선정해 피해복구비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콩나물과 함께 온 편지에는 “다시 콩나물공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힘들지만 열심히 일하겠다”라는 감사의 인사도 함께 들어 있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화 우리마을이 화재 이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게다가 그곳에서 생산된 콩나물로 점심식사를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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