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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페트병과 종량제 봉투 교환...환경보호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5 09:28

수정 2021.06.15 09:28

서울 강북구는 페트병과 종량제 봉투를 교환해 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성북구
서울 강북구는 페트병과 종량제 봉투를 교환해 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성북구

[파이낸셜뉴스]서울 강북구가 지난달부터 투명페트병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또 투명페트병의 고품질 재활용을 위한 취지도 담겨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주택에서는 일반플라스틱과 구분해 투명페트병을 분리 배출해야 한다. 단독주택은 올해 12월부터 지정 요일제가 의무 시행된다.


교환대상은 투명·무색의 물, 음료수, 막걸리, 우유병이다. 유색페트병, 일회용 컵, 양념류, 식품 포장용기 등은 일반 플라스틱인 합성수지 용기에 해당된다. 불순물이 들어있는 페트병은 종량제봉투로 바꿔주지 않는다.

투명페트병 용량에 따라 교환해주는 종량제 봉투 크기도 다르다. 구민은 페트병 500㎖ 30개를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모아오면 10리터 종량제 봉투 1장과 바꿀 수 있다. 투명페트병 1.5ℓ 이하는 15개당 종량제봉투 1장, 2ℓ 이상은 10개당 봉투 1장과 서로 주고받는다. 교환일은 매주 목요일이다.

지난해 강북구는 서울지역 최초로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투명페트병을 의류로 재탄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지난달에는 번동 재활용선별장에 투명페트병 전용 작업공간을 꾸미고 대량의 페트병을 한 덩어리로 만드는 압축기를 설치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환경보호와 고품질 자원 재활용의 첫걸음은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투명 페트병을 종량제 봉투로 바꾸는 캠페인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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