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등
경기필 부지휘자 정나라의 지휘로 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베토벤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1부에 연주될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 작품 35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나이트'로 불리는 천일야화를 소재로 4악장으로 구성한 교향시다.
첫 악장인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와 마지막 악장 ‘바그다드의 축제-바다-난파’까지 전 악장에 걸쳐 바다가 중요한 모티프로 등장한다.
또 작곡가의 천재적인 관현악 기법으로 관객들은 다양하고 풍성한 색채에서 나오는 이국적인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악기들이 어떻게 표현하는지 역시 관전포인트다.
'세헤라자데'는 김연아가 싱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널리 알려진 곡이기도하다.
김연아 외에도 미셸 콴, 안도 미키 등 유명 선수들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프로그램 음악으로 사용할 정도로 드라마틱하다.
또 경기필은 베토벤 사이클의 일환으로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교향곡 7번에 비해 극적인 음악효과가 없어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스케르초 악장에 베토벤 특유의 ‘철학적 조크’가 들어가기도 한 매력적인 작품이다. 베토벤은 생전 7번보다 8번을 더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다.
헤리티지 시리즈 Ⅲ의 지휘를 맡은 경기필 정나라 부지휘자는 “베토벤의 잘 안 알려진 이 교향곡을 통해 베토벤의 새로운 모습을 알려드리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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