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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준석 내일 회동..安 "당대당 통합 원칙 지켜져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5 14:39

수정 2021.06.15 14:39

안철수 "지분 요구 안하겠다"
"국힘, 기득권 내려놓는 희생 보여줘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6.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6.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회동을 앞둔 가운데, 안 대표는 양당 통합 문제에 대해 "당 대 당 통합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당 관계자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구한다는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야권 대통합의 초석을 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양당 통합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양당 통합은 ‘나라 살리기’를 위한 범야권 대통합의 첫 단추이자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당 통합의 진정성과 원칙이 우리 국민께 감동을 드려야 향후 범야권 통합으로 순조롭게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은 지분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의힘은 더 많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희생과 헌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당 대 당 통합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야권의 외연을 중도 및 합리적 진보로 확장시켜야 ‘더 큰 야권 통합’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합 야당은 당헌과 정강 정책을 통해 중도실용노선을 정치의 중심에 세움으로써 야당이 변화와 혁신, 개혁의 주체로 우뚝 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정권 교체가 단순히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선택이라는 확신을 국민께 드릴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 6월11일 부로 이제 기득권은 없다"며 걱정 놓으시고 하루 빨리 합류하실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내일(16일) 안 대표를 공식 예방할 계획"이라며 "그때 (합당 관련) 공식 논의가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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