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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수소차 등 저공해차 보급 목표 7%p 초과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7 14:34

수정 2021.06.17 14:34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5월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제3차 선언식에서 현대 아이오닉5 차량 시승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5월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제3차 선언식에서 현대 아이오닉5 차량 시승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저공해차 보급 목표 대상 기업 10곳이 지난해 저공해차를 당초 목표보다 7% 더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 기업 10곳이 판매한 저공해차 환산 실적은 총 32만8000여대다. 대상 기업은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벤츠, BMW, 토요다, 아우디폭스바겐, 혼다 등 10개사다.

지난해 보급 목표는 2016~2018년간 연평균 판매량의 15%(22만4047대)였으나, 실제 이들 기업이 판매한 저공해차는 22% 수준으로 당초 목표보다 7%p를 넘어섰다.

32만8000여대는 판매 수량 합산치가 아닌 차종별 환산 점수를 적용해 계산한 값이다.
환경부는 차종별로 1종(전기·수소차) 1.2~3.0점, 2종(하이브리드차) 0.6~1.2점, 3종(LPG·휘발유차) 0.6점 이하 등의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차종별 분포는 1종 전기·수소차가 6.7만대(4.5%), 2종 하이브리드차가 11.4만대(7.6%), 3종 액화석유가스(LPG)·휘발유차가 14.8만대(9.9%)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2005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시행하던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도'를 지난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무공해차 보급 대수를 늘리기 위해 환경부는 2021~2022년 보급 목표를 상향하기로 했다.

우선 저공해차 보급 목표는 올해 18%, 내년 20%로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이에 더해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신설해 판매 규모에 따라 올해 4~10%, 내년 8~12%를 차등 부과한다.

구체적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판매량이 10만대 이상이면 올해 10%, 내년에 12% 보급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2만대 이상 10만대 미만 판매자는 올해 4%, 내년 8%를 달성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라, 2023년부터 보급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은 기여금을 납부해야 한다.
기여금의 구체적 수준과 부과방안은 관계부처,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작업반의 논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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