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백신 1차접종률 30% 달성…특·광역시 중 ‘선두’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7 14:53

수정 2021.06.17 14:53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11일 만에 부산시민 10명 중 3명은 1차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10명 등 총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990명이다.

기존 확진된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3명을 비롯해 직장 동료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2건이었다.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고 러시아 입국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3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로 현재 조사 진행 중이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해운대구 소재 중학교에서는 교직원 25명, 학생 181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선제검사에서 직원이 확진된 금정구 복지시설에서는 접촉자 41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전날 확진자가 소속된 경찰청에서도 접촉자 59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가 나온 동구 의료기관에서는 직원 167명, 환자 93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이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 의료기관에서는 지금까지 직원 3명, 접촉자 3명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강화된 감염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1차접종 100만명, 인구수 대비 접종률 30%, 특·광역시 중 접종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난 2월 26일 이후 111일 만이다.

시는 7월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접종에 대비해 접종 기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접종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는 한편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개발 등으로 접종률을 높여 시민과 여야정이 합심하여 예방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60~74세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전국적으로 예약률이 80%를 초과하는 등 높은 접종 의향으로 예약자 수가 백신 물량을 상회하면서 예약자 중 일부는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물량 부족 현상으로 일부 예약자들이 접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접종을 못하는 경우에는 7월 중 접종을 할 수 있으며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