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학원가 건물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불법촬영을 하던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와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10대 A군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A군은 지난달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주로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있다가 옆 칸에 사람이 들어오면 칸막이 위로 손을 뻗어 사진을 찍는 형태로 불법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9일 촬영음을 들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군의 휴대전화에는 이 화장실에서 찍은 불법촬영물 여러 건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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