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이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 이달 28일(현지시간)과 7월 23일에 각각 열리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의 나달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내 몸의 소리를 듣고 팀원과 상의한 결과 옳은 결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35살의 그는 프랑스 오픈 불과 2주 후에 윔블던 대회가 열려 "항상 힘든" 클레이코트의 프랑스 오픈 이후 자신의 몸이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나달은 "내 몸을 혹사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내 경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게 하고 타이틀을 위해 계속 싸우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에 패했다.
앞서 나달은 2008년과 2010년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는 프랑스 오픈에서만 13차례라는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4대 메이저 대회에서 20번이나 우승했다. 나달은 다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으며 올해 바르셀로나와 로마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23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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