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안전운행 확보…내년까지 총 36억원 들여 695개소 설치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야간 조명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큰 제주시 애조로(涯朝路) 모든 구간(23㎞)에 대해 가로등 시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애조로는 제주시 도심과 간선 도로의 통행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개설한 애월읍 구엄리에서 조천읍 조천리에 이르는 왕복 4차선 도로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애조로 가로등 시설공사를 내년까지 총 36억원을 들여 695개소에 가로등 시설 갖출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동샘교차로~노형교차로 구간(8.7㎞) 273개소에 15억원을 투입해 가로등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어 7월까지 1억5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동샘교차로~월평교차로 구간(0.8㎞) 22개소에 가로등을 시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0억원을 들여 잔여구간인 노형교차로~수산천과 월평교차로~명도암교차로 구간(13.6㎞) 400개소에 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동훈 시 건설과장은 “야간 차량 안전운행을 위해 애조로 뿐만 아니라 지방도 공사 시 각종 도로시설물이 제때 설치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