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성인인구의 81%가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21명 발생하면서 사흘째 1만 명대의 신규 확진 건수를 기록 중이다.
크리스 휘티 영국 최고의료책임자는 미 CNBC에 "앞으로 더 많은 변이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변종에도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감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더욱 치명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로셸 왈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장은 최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 미국의 주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델타 변이 출현에 지난 19일 항공기 70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광둥성 보건 당국은 광저우, 선전, 포산, 둥관 등 4개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 6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선전에서는 공항 내 식당에서 일하는 21세 직원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내에서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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