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거부했는데도 정신병원 행"
10쌍둥이 출산 주장여성 변호인 주장
남아공 언론은 "열 쌍둥이 없다" 보도
[파이낸셜뉴스]
10쌍둥이 출산 주장여성 변호인 주장
남아공 언론은 "열 쌍둥이 없다" 보도
세계 최초의 열 쌍둥이 출산을 주장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여성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오늘 2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열 쌍둥이 출산을 주장했던 고시아메 시톨레는 지난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근처의 친척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시톨레는 범죄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것은 아니다. 경찰은 가족들의 실종신고로 인해 시톨레의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신병을 남아공 정부 사회개발부 소속 사회복지사에게 인계했다. 사회복지사는 시톨레를 템비사병원의 정신병동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톨레 측은 반발하고 있다.
시톨레의 변호인은 "시톨레는 입원을 거부했다"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신병원에 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톨레는 병원에서 나오기 위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에 입원한 시톨레가 수갑이 채워진 채 정신적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시톨레는 지난 7일 그의 남자친구인 테보호 초테치가 "열 쌍둥이를 낳았다"고 현지언론에 알리며 유명해졌다.
그러나 시톨레는 열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증거가 없어 '가짜 임신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남아공 현지매체인 케이프토크는 초테치 가족의 성명을 인용해 남아공과 전세계에 알려진 열쌍둥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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