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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우선주다.
키움증권은 우선 신주 265만9263주를 발행해 4000억원 가량의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지분율 41.48%)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골든씨제일차주식회사,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한국증권금융,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에코세이지, 우리금융캐피탈, 흥국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메리츠캐피탈, BNK투자증권 등이 참여한다. 신주발행 가액은 현재가에 25% 할증된 가격인 15만417원이다.
KB손해보험,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우리금융캐피탈을 대상으로 총 400억원 규모의 신주 16만6203주도 발행한다. 발행 가액은 24만667원으로 최근 주가에 100% 할증된 가격이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1분기 별도 재무재표 기준 2조 7288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마치면 자기자본이 3조17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종투사 자격을 얻기 위한 요건에 부합한다.
종투사는 기업대출, 보증 등 신용공여 가능 규모가 커져 IB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 헤지펀드 거래 서비스등을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도 펼칠 수 있다. 키움증권이 리테일 위주의 사업 구조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종투사로 등록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메리츠증권·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 등 8곳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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