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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난' 문준용 “내 얼굴 보여주면 경찰관이 피해가냐, 세무서 가면 세금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08:22

수정 2021.06.22 11:02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SNS 통해 불편한 심기 밝혀
배현진 의원 주장 비꼬아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연이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의 6900만원 지원금 대상에 선정된 것을 놓고서다.

오늘 22일 문준용씨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문준용씨는 '지원심사, 블라인드 면접이라도 했어야 한다'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말을 기사로 링크했다.

그는 "제가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네?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고 배 의원의 발언을 비꼬았다.

이어 문준용씨는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고 적었다.

또 그는 "실력이 없는데도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을까"라면서 "배현진 의원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는가"고 반문했다.

문준용씨는 "배 의원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다"면서 "(배 의원의 생트집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제(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현진 의원은 "심사에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민간 기업의 심사위원들이 압박을 받지 않도록 문 씨가 참여하신 것을 알고 있으면 블라인드 면접이라도 진행했어야 됐지 않냐"고 지적했다.

'화 난' 문준용 “내 얼굴 보여주면 경찰관이 피해가냐, 세무서 가면 세금도?”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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