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T-P)'은 물속에 포함된 인의 농도를 의미한다. 하천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앞서 4월 말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 내 총인처리시설(73만7000t)을 준공·가동한데 이어 탄천물재생센터 내 총인처리시설 가동으로 한강 이남의 하루 최대 118만t 규모의 하수를 깨끗하게 재생·방류하게 됐다.
총인(T-P)처리시설은 기존에 1차 처리(부유물질·침전물 제거), 생물반응조(질소 제거), 2차 처리(침전물 제거)를 거쳐 나온 하수를 한 번 더 고도처리하는 3차 처리시설이다. 하수 중에 포함된 총인을 응집시켜 제거함으로써 방류수 수질을 법정 기준보다 안정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탄천물재생센터의 총인처리시설 성능보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하수의 총인농도가 법정 방류수질 기준 대비 8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가동한 서남물재생센터의 경우 92.4% 낮았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총인처리시설이 가동되면 방류수 수질기준이 강화되는 것 외에도 하수를 도로청소용수, 세척·살수용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돈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탄천물재생센터 내 총인처리시설이 준공돼 보다 안정적으로 방류수질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고도화된 수처리시설을 운영함으로써 물재생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한강 수생태계 및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