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반기 서울서 약 500대 수소차 추가 공급한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15:27

수정 2021.06.22 15:27

수소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시는 하반기 약 500대 수준의 수소차 추가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수소충전소에서 관계자가 수소차 충전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소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시는 하반기 약 500대 수준의 수소차 추가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수소충전소에서 관계자가 수소차 충전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소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시가 수소차 추가 보급에 나선다. 하반기에 약 500대에 이르는 수소차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서소문청사에 만들어지는 5번째 수소 충전소 건립과 증설을 계획 중인 여의도 국회 수소충전소의 진행 상황을 고려해 공급시기를 결정한다. 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 속도가 엇박자가 날 경우 차량 구매자들이 충전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서울시는 올해 1차로 388대의 수소차에 한대당 보조금 3350만원(국비+시비)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인이 수소차를 구매할 때 지원받는 차량은 300대다. 나머지 88대는 국가유공자·장애인 등이 우선순위 대상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300대가 조기에 소진된 것은 물론이고 추가로 30대가 넘는 구매 대기자가 발생하는 등 수소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시는 하반기에 2차로 500대 가량의 수소차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눈 "현대차가 운영 중인 여의도 국회 수소충전소의 공급 확대가 진행할 예정이고 서소문청사도 하반기에 문을 예정이기 때문에 수소차 공급을 늘리는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보면 서울에 보급된 수소차는 지난달 기준 2014대에 이른다. 반면 현재 서울시내에서 운영 중인 수소 충전소는 총 4곳에 불과하다. 충전 인프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수소차 보급에 나설 경우 충전의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

다행히 현재 서울시 등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추가 건설은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

우선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오는 11월에 완성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는 중구청에 수소충전소 건축허가를 낸 상태다.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가 만들어지면 서울시내의 충전소는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의 충전규모는 하루 200㎏ 정도로 40대 가량을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가 운영하고 있는 여의도 국회 수소충전소의 증설 공사도 하반기에 추진된다. 현재 국회 수소충전소의 하루 충전 가능 차량은 80대(350㎏)에서 160대(700㎏)로 2배 늘어난다. 서울시는 하반기 양재 수소충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건축허가를 중구청에 요청한 상태다.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충전에 불편하지 않도록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고려해서 수소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충전소 설치 인허가 절차가 다음달부터 환경부로 일원화되면서 신규 수소충전소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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