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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수욕장 267곳 7월 순차 개장..방역수칙 준수해야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3 12:59

수정 2021.06.23 12:59

안심콜 또는 QR코드로 방문 기록해야
입장 가능한 표식으로 손목 띠 제공
대형 해수욕장서는 야간 음주,취식 제한
속초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파이낸셜뉴스 전국종합】 7월부터 전국의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개장에 들어간다. 백신 접종에 이어 8명까지 사적모임이 완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서 해수욕장은 저마다 큰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피서객 증가를 대비한 방역대책도 강화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1일부터 본격 개장.. 강원 동해안 가장 늦어
23일 해양수산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6월 개장한데 이어 7월 1일부터는 전국 277곳의 지정 해수욕장 중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문을 열지 않는 10곳을 제외한 267곳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서울과 가까운 인천 지역은 왕산·을왕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6일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이, 19일 옹암·수기·서포리해수욕장 등 총 11곳이 개장한다.

서해안 해수욕장은 충남 33곳 전북 8곳으로, 대표 해수욕장인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각각 3일 개장한다.


강원도 동해안은 해수욕장이 총 94곳으로 가장 많다. 이중 상맹방 해수욕장 등 7곳을 제외하고 9일 양양 물치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순차 개장한다. 속초해수욕장 10일, 강릉 경포해수욕장 16일, 동해 망상해수욕장 14일, 삼척 맹방해수욕장 15일, 고성 화진포해수욕장 16일 등이다. 속초해수욕장은 7월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야간에도 개장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

남해안의 해수욕장도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전남에서는 올해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13곳 등 모두 56곳이 운영된다. 7월 9일 고흥 남열·장흥 수문·영광 송이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시·군 일정에 따라 8월 29일까지 문을 연다.

경남에서는 구조라, 명사 등 거제도 지역 해수욕장 16곳이 3일 개장하며, 남해에서는 상주은모래 해수욕장 등 5곳이 9일 개장한다.

이밖에 경북지역 해수욕장 25곳과 울산의 일산과 진하해수욕장, 부산의 다대포, 일광, 임랑, 송도, 광안리 해수욕장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 발열체크 후 체온 스티커 붙여야 입장
해수욕장이 개장했다고 마음 놓고 놀기에는 제약이 뒤따른다. 7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해수욕장에 대한 방역수칙은 포함되지 않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제4판)을 통해 별도의 해수욕장 방역수칙을 정해 놓았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는 2m 이상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개별 방역수칙 준수 외에도 방문기록을 저장하는 안심콜 서비스(QR코드 병행)와 발열 검사를 진행한다.

체온이 이상이 없으며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경되는 체온스티커가 부착되고 입장이 가능함을 인증해주는 손목 띠(밴드형)를 제공한다. 체온스티커는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경된다. 37.5도 미만은 녹색, 37.5도 이상은 노란색을 띈다. 또 경포대, 광안리 등 대형 해수욕장에서는 야간 음주와 취식을 금지한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코로나19의 감염을 최소하기 위해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을 미리 알아보고 피할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을 위해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바다여행’홈페이지를 통해 7월부터 시행한다.
해운대 등 10곳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며 주요 해수욕장 50곳으로 확대한다. 적정 인원이면 초록색, 100% 초과 시 노란색, 200% 초과 시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정보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3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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