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글루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
엘라 앱 통해 언뱅크드에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글루와가 아프리카 디지털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엘라 앱 통해 언뱅크드에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
글루와는 금융인프라가 낙후된 아프리카에서 대출, 송금, 결제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기록을 블록체인 위에 기록해 아프리카내 디지털 신용기록망을 구축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2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토종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글루와는 아프리카 현지 핀테크 업체 엘라와 손잡고 아프리카 금융소외자에게 공과금 납부, 송금, 소액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글루와는 낙후된 금융 인프라 때문에 신용기록이 없고, 이 때문에 대출이나 신용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던 아프리카 현지 사람들에게 대출이나 신용카드 결제 등 생활자금 목적의 소액 단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 이후 서비스 이용자들의 신용기록을 블록체인망에 기록, 기존 금융회사들이 구축하지 못한 아프리카내 신용기록망을 구축하고, 금융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비스는 글루와와 연동된 핀테크 앱 엘라를 통해 계정을 만들고 한도를 부여받은 뒤 필요한 만큼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출금은 해당 국가의 법정화폐 혹은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으로 받을 수 있다. 글루와는 대출을 비롯해 공과금이나 통신요금, 보험금 등을 간편하게 후불 결제하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신용결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글루와 이경석 디렉터는 “양사 간 서비스 연동 작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엘라 서비스를 사용하는 120만 명의 고객에게 글루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루와 오태림 대표는 “아프리카 인구의 63% 이상이 24세 미만이고 이들 대부분 은행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는 금융소외자(Unbanked)들”이라며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과 글로벌 핀테크 노하우를 활용해 저개발 국가의 취약계층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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